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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과 7학년을 보내며 느낀 솔직한 경험담
저희 가족은 페낭에서 약 2년 동안 생활했고, 아이는 그동안 Tenby International School
Penang에서 6학년과 7학년을 다녔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희 가족의 Tenby 만족도는 90%입니다.
물론 모든 아이에게 같은 학교가 최고의 선택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성향이나 학업 수준, 부모가 원하는 교육방식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에게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준 학교였습니다. 특히 6학년 때의 학교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참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6학년, 학교에 빠르게 적응하다
아이가 처음 Tenby에 다니기 시작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은 역시 영어였습니다.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학교를 다니고, 게다가 영어로 수업을 받아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예상했던 것보다 아이는 빠르게 학교에 적응했습니다.
6학년이 초등학교 과정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아이들이 학업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친구들과도 비교적 열린 마음으로 교류하는 분위기였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가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부모에게는 큰 안도감이었습니다.

Tenby Tigers, 아이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다
6학년 학교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Tenby Tigers였습니다.
아이는 학교 스포츠팀인 Tenby Tigers에 참여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고, 팀의 일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스포츠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통해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영어를 얼마나 빨리 배우는 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웃고, 함께 활동하고, 학교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활동이 국제학교 생활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함께 활동하면서 친구를 만들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Tenby Tigers 활동을 통해 즐거움뿐만 아니라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Tiger Awards에서 좋은 상을 받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나 시험에서 얻는 성취와는 또 다른 의미의 성취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열심히 하고, 그 노력과 결과를 인정받았다는 경험은 아이에게 큰 자신감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페낭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면 그때의 친구들과 Tenby Tigers 이야기를 좋은 추억으로 꺼냅니다.
7학년, 조금 달라진 학교생활
6학년이 지나고 7학년이 되면서 학교생활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중등 과정으로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학업에 대한 비중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수업도 조금 더 어려워졌고, 영어를 이해하는 능력이 학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Tenby에서는 영어 수준에 따라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는 처음에 가장 낮은 영어 레벨에 배정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가 능숙한 아이들과 비교하면 수업 진도가 상대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때 저는 국제학교를 선택할 때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개인 영어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면서 2학기 만에 영어 레벨을 두 단계 올릴 수 있었고, 원하는 수준의 수업에 배정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언어 습득 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를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국제학교에서 영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영어가 완벽해야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매일 영어를 듣고,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수업을 영어로 받으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언어를 습득합니다.
필요하다면 개인과외나 영어 지원 등의 도움을 함께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학교를 고민하는 부모님께
2년 동안 아이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영어 레벨이나 성적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아이가 학교를 행복하게 다니고 있는가?”였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학교란 반드시 가장 유명한 학교도, 학업 성취도가 가장 높은 학교도 아닐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아하는 활동을 찾고, 작은 성취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학교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 Tenby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제학교를 고민하면서 아이의 영어가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배우고, 훨씬 빠르게 적응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생각해보고 싶은 것은,
“우리 아이가 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니까요.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실패도 해보고,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 가족에게 Tenby에서의 2년은 그런 의미에서 충분히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솔직한 평가는 90% 만족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고 싶습니다.
이 글은 제가 2년 동안 아이를 Tenby에 보내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물론 다른 국제학교에도 각 학교만의 좋은 점과 장점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제가 Tenby를 선택해야 한다거나, Tenby가 다른 학교보다 더 좋은 학교라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국제학교를 처음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실제로 학교에 다니다 보면 이런 경험도 할 수 있구나”라는 하나의 사례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학교를 선택할 때 제 경험도 여러 가지 정보 중 하나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의 이름이나 평판보다 우리 아이의 성향과 학교의 환경이 잘 맞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특정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답이 아니라, 국제학교를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실제 학교생활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경험담으로 읽히기를 바랍니다.